내 눈이 마주친 것들

깨진 카메라로부터...

바다가는길 2009. 1. 8. 21:28

 제임스 터렐전을 보러 평창동 토탈미술관을 찾았던 날. .

전시회를 보고 미술관을 나서니 마침 저만치 언덕 너머로 해가 지고있었다.

가방 안에 카메라가 있었길래 얼른 가나아트센터의 옥상으로 올라가 해 지는 모습을 찍었다.

카메라는 액정이 깨져있었지만 그동안은 화면 반이 안보여도 이미지는 제대로 기록하더니만 이번엔 아예 이미지 자체가 번져버린다.

덕분에 아주 묘한 사진을 얻었다.

가뜩이나 터렐전을 보고 난 후라 세상이 낯설던 참인데 디카사진마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