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이 마주친 것들
아침 해와의 인사
바다가는길
2012. 11. 7. 21:30
여간해선 보기 힘든 아침 해.
여간해선 나랑 마주칠 일 없는 아침 해.
늘 거기 있어도 내 잠을 지킬 뿐인데, 오늘 왠일로 벌떡 일어나진 아침, 문득 다가간 창에 안개베일 살짝 걸치고 말간 눈으로 거기 있다.
자, 나를 봐. 나를 봐도 좋다고 허락할게...
하늘에 뜬 동그란 저것이 마음에 담긴다.
한참을 또 넋을 빼앗기고 마주보며 생각한다. 저게 뭐길래 마음이 움직이지, 아, 이뻐...
아름다운 것엔 분명 뭔가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