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이 마주친 것들

아침 해와의 인사

바다가는길 2012. 11. 7. 21:30

 

 

 

 

여간해선 보기 힘든 아침 해.

여간해선 나랑 마주칠 일 없는 아침 해.

늘 거기 있어도 내 잠을 지킬 뿐인데, 오늘 왠일로 벌떡 일어나진 아침, 문득 다가간 창에 안개베일 살짝 걸치고 말간 눈으로 거기 있다.

자, 나를 봐. 나를 봐도 좋다고 허락할게...

하늘에 뜬 동그란 저것이 마음에 담긴다.

한참을 또 넋을 빼앗기고 마주보며 생각한다. 저게 뭐길래 마음이 움직이지, 아, 이뻐...

아름다운 것엔 분명 뭔가가 있는데...

 

 

'내 눈이 마주친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  (0) 2013.01.28
눈 오는 날...  (0) 2012.12.05
얘, 어떡하지?  (0) 2012.11.06
오늘은 비...  (0) 2012.10.27
2012년의 상강, 가을...  (0)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