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다 가는데도 아직 나무들 푸르다. 대신 키 작은 관목이 붉게 붉게 가을을 말하고있다.
연꽃은 여름에만 피는 줄 알았는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추운 지금까지도 꽃을 피우고 있다니...
하지만 활짝 핀 꽃도 어쩐지 이젠 춥다...
공기는 차도 햇빛은 따뜻. 너른 가을 하늘을 심호흡하려 고개를 드는데, 나무 사이로 채운이... 살짝 무지개빛이었다가 금새 사라져버렸다.
잠시 동안의 가을산책... 손가락 새로 스르르 새는 모래처럼 가을날은 빨리도 지나가버릴 것.
손아귀를 꽉 쥐고 한 톨의 가을이라도 깊히 마음에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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