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이 마주친 것들

오늘 하늘

바다가는길 2006. 8. 10. 18:59

 

 

 

장마중엔 오히려 비가 별로 안오더니 장마기가 끝나고나니 게릴라성 폭우가 며칠 계속되고 있다.

오늘 모처럼 비 없는 날, 문득 창 밖을 보니 구름군단이 하늘을 가득 채운 채 바람에 이끌려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하늘 높이 솟은 구름성.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보노라면 언제나 그렇듯 그 구름 속을 날았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그 대기, 나를 띄우며 내 옆을 흐를 공기, 촉촉한 구름방울의 습기와 구름을 뚫고 내게 부딪치는 투명한 햇빛이 느껴지는 것 같아...

아, 아름다운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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