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리빙디자인페어가 열렸다.
시장통처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전시장을, 어떻게 하면 잘 돌았다고 소문이 날까 동선을 따지며, 같이 간 친구 수시로 잃어버리고 결국 각자 움직이다가 나중에 만나기로 하며 지칠 때까지 꼼꼼히 둘러보았다.
전시가 거듭될수록 각 업체가 부스내의 상품전시뿐 아니라 부스 자체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하다. 각 업체마다 부스들이 독특하고 디스플레이가 잘 돼있어 상품보다 오히려 부스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된 소품들에 더 눈이 많이 갔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동양적인 요소, 전통적인 요소, 특히 자개나 칠이 곳곳에 응용되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가구에서의 블랙과 실버의 조합. 한국가구였었나, 전시장을 온통 블랙과 실버로 꾸몄고, 나비장으로 유명했던 아시안데코도 색을 다 지운 블랙+실버콤비의 가구를 선보였다.
또 패브릭이 어찌나 예쁜 게 많든지, 천을 뚝 잘라 액자에 끼우면 그대로 멋진 작품이 될만큼 소재도 다양한 좋은 디자인의 상품이 많았다.
거기에 있는 상품들로 집 안을 꾸밀 건 아니지만, 질 좋은 멋진 디자인의 물건을 보는 것만으로도 항상 기분이 좋다.
--디자이너스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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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forum-american hardwood forum
동적 다양성과 정적 절제미의 유기적 공존: 나무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 |
아메리칸 하드우드의 대명사인 Red oak을 소재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아트퍼니쳐를 선보
최병훈. 가구인지 조각인지 경계가 모호할 지경. 군더더기 다 쳐낸 디자인, 나무와 돌이라는 이질적이면서도 자연적인 소재의 결합이 편안하고 따뜻하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하나쯤 소장해 평생 손때 묻히며 쓰면 좋을 것 같은 작품. 최승천. 동심의 세계처럼 밝고 명랑하다. 윤영권. 뫼비우스띠처럼 아치를 이루며 전시공간을 감싸던 디자인
안재복 작품전. 금속이라는 무거운 재료를 색도 컬러풀하게, 이렇게 가볍게 다룬 게 재미있었다 의자디자인-류민영, 액자형조명디자인-김수진, 테이블디자인-권재민. 기대되는 작가들. 특히 김수진.
이영춘. 눈에 띄는 건 이런 식으로 유기적인 모습의 디자인들. 테이블과 의자가, 혹은 두 개의 의자가 합체되고, 테이블위에 램프가 솟고, 의자의 등받이가 옷걸이가 되고, 옷걸이는 나무가지를 그대로 달고있고... 절제된 디자인들이 예쁘다 소소한 작품과 디스플레이. 한여름의 푸른 하늘과 흰 빨래 날리는 시원한 바람이 느껴져...
bentek. 얇은 판을 여러 겹 붙여만들어 곡면연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나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디자인 가능성이 무궁할텐데(디자인상을 받았다는 위의 의자처럼..), 막상 상품화돼있는 것들은 그냥 깔끔하긴하지만 평범하다는 느낌이었다. 재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벽면디스플레이된 작품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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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 컨테이너박스를 이용한 부스가 독특.
bussel 부엌가구,수납가구 브랜드. 모던한 느낌의 제품들도 좋았지만 부스 디자인이 좋았다.
권스 샵. 이 집도 제품보다 부스가 더 흥미로워 매장을 뱅글뱅글 돌며 구경했다.
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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