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코리안월드스타시리즈-장한나 with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바다가는길 2013. 4. 30. 19:14

77025주년음악회포스터0130예술의전당 개관 25주년-코리안 월드 스타 시리즈 <장한나>-2013.4.29 

 

프로그램

 

라벨 _ 라 발스
M. Ravel _ La Valse
황병기 _ 가야금 협주곡 '새봄'
Byung-Ki, Hwang _ Concerto for Gayageum and Orchestra 'Sae-bom' [new spring]
쇼스타코비치 _ 교향곡 제8번 c단조 Op.65

D. Shostakovich _ Symphony No. 8 in c minor, Op. 65
 

지휘 장한나 _ Han-na Chang, Conductor
코리안 월드 스타 시리즈 - 장한나, 황병기

with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_ Korean Symphony Orchestra
예술의전당 개관 25주년-코리안 월드 스타 시리즈 <장한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모처럼 황병기선생의 연주를 듣고 싶어 가봤었다.

첫 곡 '라 발스'가 완전 명랑, 발랄 봄의 곡이라면 황병기의 '새 봄'은 같은 봄의 곡이라도 청신한 느낌.

선생의 연주는 아무래도 좀 느릿해졌지만,  흰 두루마기의 고아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1부는 그렇게 완전 봄분위기로 환했는데, 2부 곡은 왜 그 곡을 골랐을까?

빌려 본 팜플렛에서 그 곡이 쇼스타코비치의 전쟁 3부작 중 하나라는 얘기를 읽어서인가, 정말 완전 한바탕 전쟁통을 겪은 느낌.

아주 드라마틱하지만 무겁고 우울한 곡이었다.

처음 들은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대편성인데 꽤 좋았고.

그 대편성의 연주자들을 이끌어 그렇게 생생, 탱탱한 탄력있는 음색을 만든 건 지휘자 장한나의 공인가?

 

콘서트를 보고 나오니 끝난 시간이 10시가 넘었는데, 음악당 앞에선 그 늦은 시간까지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즐거운 음악에 맞춰 멋진 조명 속에서 춤을 추는 분수쇼로 쇼스타코비치로 인한 마음의 어둠을 상쇄시키며 봄밤의 분위기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