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tnik. 1950년대 최초로 쏘아올려진 옛 소련의 인공위성 이름.
1,2호가 있었고 그 뜻은 '여행의 동반자'라고 한다.
1호는 무인선, 2호에는 개 한마리가 탑승했었지만 위성이 회수되지 않아 그 개는 우주의 미아가 됐다.
삶이라는 여행에서 인간간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탐구.
지구의 인력에 묶인 채 지구의 대기권을 도는 위성들, 어두운 천공속을 홀로 도는 것인지, 끊임없이 서로를 스치며 앞서고 뒤서는 다른 많은 위성들과 동반한다고 봐야할지.
아마 둘 다 맞거나 둘 다 틀려야하겠지.
홀로이면서도 함께이고 함께인 것 같아도 홀로인 여행.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맞춰넣을 수 있는 인생이라는 운행시스템을 소유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 시스템은 우리 자신을 규정하고 있다.
그것은 회전목마를 닮았다. 그저 정해진 장소를 정해진 속도로 순회하고 있을뿐인 것이다. 아무데도 갈 수 없고, 내릴 수도 없고, 갈아탈 수도 없다. 누구를 따라잡을 수도 없고, 누구를 추월할 수도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회전목마 위에서 가상의 적을 향애 치열한 데드히트(격전)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사물이 아무리 거대해보이고 그것에 다가서는 자신의 의지가 아무리 미미하게 느껴져도, 그것을 5m씩 정리해나가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그는 50m 풀 안에서 배웠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한 형태를 가진 인식인 것이다..' -풀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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