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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산인이 아니라도 왠지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이름들, 존재들...
인간은 이상하게도 높은 곳에 대한 동경을 무의식 속에 갖고있는 것 같다.
구름 위로 높이 솟은 산은 사람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곳이기에 예부터 신성한 곳이라 여기고, 거길 다다르는 것을 신성과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단지 세상 꼭대기에 오르겠다. 제일 높은 산을 정복하겠다, 는 그런 야망만은 아닌 것 같애.
영화는 오래 전에 읽었던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속으로'를 그대로, 책의 진행을 그대로 따르며 영화화했다.
영화속의 기자 존 크라카우어가 실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면서 겪은 사고에 대한 기록이지만, 책과 달리 한,두시간짜리 영화로 압축하려다보니 아무래도 이야기의 밀도가 성겼고, 또 실제 산에서 촬영한 장면과 세트장면이 너무 차이가 나 장난같아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을 한없이 작게 만드는 광대한 자연의 풍경은 경이로웠고, 죽음도 불사하며, 온갖 육체적 한계를 버티며 기어코 거길 오르는 사람들의 집념, 혹은 일생의 꿈을 이해 안되면서도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럼 마음이었다.
이 영화 속 사건은 1996년의 일.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상업등반이 성행하고 있을까?
해마다 등반 중 사고소식이 들리는데...
너무 추워 죽어서도 시체가 썩지도 않고 그대로 등반로에 누워있는 곳. 영혼이 묻히기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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