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5 IBK챔버홀
[PROGRAM]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특집 다큐 상영
메시앙 /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 O. Messiaen Quatuor pour la fin du Temps
1악장:수정의 예배-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이 새소리를 모방하고, 첼로와 피아노는 일정한 리듬 패턴과 음렬로 반복되며 반주 역할을 한다.
2악장:세상의 종말을 고하는 천사들을 위한 보칼리즈-3부분 형식으로 강한 천사의 힘과 천국의 숭고함을 말한다.
3악장:새들의 심연-클라리넷이 홀로 슬픔과 권태의 때를 말하며 새의 울음소리를 묘사한다.
4악장:간주곡-힘찬 속도감이 돋보이며, 간주곡으로서 각 악장을 연결해준다.
5악장:예수의 영원성에 대한 송가:조용하고 느린 악장으로 첼로가 '강력하고 부드러운 말씀이신 예수의 영원성을 찬양한다'.
6악장:일곱째 나팔을 위한 광란의 춤:가장 특징적인 악장으로서, 모든 악기가 유니즌으로 나팔을 모방하며 역동적으로 진행된다.
7악장:세상의 종말을 위한 무지개의 착란:2악장의 주제와 요소가 다시 등장한다. 각 악장의 부제와 리듬, 화성, 선율들에서 서로 연관성과 짜임새를 이루게 하는 것은 메시앙 작법의 특징이다.
8악장:예수의 불멸성에 대한 송가:악장 간의 연관성이 나타난다. 부제도 연관되어 있으며, 바이올린의 선율이 5악장의 첼로와 균형을 이룬다.
출연진: Trio Owon(피아노 엠마누엘 슈트로세, 바이올린 올리비에 샤를리에, 첼로 양성원), 클라리넷 채재일.
한불수호통상조약은 조선과 프랑스 사이의 우호 통상을 맺은 조약으로 특히 조선의 천주교 포교 자유 등이 포함되어 한국 천주교사에서는 그 의미가 특별하다. 머나먼 조선땅에 건너와 포교를 하며 순교한 프랑스외방전교회 신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에 자유, 평화, 희망을 전파한 삶의 의미를 반추해본다. 페스티벌 오원의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양성원과 제천음악영화제의 오프닝 상영작 ‘다방의 푸른 꿈’으로 호평을 받은 영화감독 김대현이 함께 촬영한 <시간의 종말> 음악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Messiaen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
‘20세기 바흐’로 불리는 프랑스 대표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가 함께 연주된다. 이 곡은 1940년 여름, 메시앙이 프랑스군의 일원으로서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혔던 시절에 작곡된것이다. 고된 노동과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던 포로들이 청중이 되었고, 피아노는 메시앙 자신이, 바이올린은 장 르 볼레르가, 클라리넷은 앙리 아코카가, 첼로는 에티엔느 피스키에가 연주했다. 총 8개의 악장은 각각 편성이 다르며, 독주 악기의 특성을 매우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메시앙의 모든 작곡 기법이 녹아있는 걸작이다. 그는 이 작품으로 세상의 종말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마지막 삶의 에너지를 다시 소생시키고자 하는 희망과 믿음에 답하고자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메시앙.
체제일의 클라리넷이 독보적.
정교하고 단단하면서도 섬세.
양성원은 여전히 2% 부족하고.
한 1시간 정도의 다큐를 좀 줄이고 메시앙의 레퍼토리를 하나라도 더 넣었으면 좋았을 걸.
천주교신자들에겐 의미있는 다큐였겠지만 내겐 지루했다.
반토막 음악회를 들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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