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여행법

바다가는길 2006. 2. 2. 00:22


하루키의 여행법
무라카미 하루키 저
문학사상사
 

 

친한 친구의 얘기 듣듯 읽는 여행기.

멕시코, 미국횡단, 일본의 작은 도시들, 무인도, 몽고 여행담

사서 하는 고생으로서의 여행.

여행이 늘 즐겁고 자유롭기만 한 건 아닌데도 기어코 떠나, 거기에 내 육체와 정신을 두어봐야만 하는 이상한 갈증같은 것.

원제가 '원경, 근경'이라는데, 그 원래대로의 제목이 훨씬 적합할 것 같다.

 

'푸에르토 바얄타 공항에 내려서서 배낭을 어깨에 메었을 때는 솔직히, '그래, 이거야, 이 느낌이야' 하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확실히 자유로운 감각이 있었다. 그것은 개인적인 입장으로부터의 자유이고, 하나의 역할로부터의 자유이며, 연대적으로 배어나는 나 자신으로부터의 자유이다.

그런 자유로운 감각이 어깨에 맨 배낭의 무게 속에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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