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머리 속으로 상상하는 것은 뭐든 시각화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다.
CG기술이 워낙 발전한 탓일까 그 기술의 최대한의 활용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듯한 영화가 많다.
CG로 만든 영상은 화려하고 신비롭지만
조미료 많이 들어간 음식처럼 쉽게 질린다.
무극의 영상들, 아름다워 눈이 즐길만 했지만 마음에까지 깊이 담기진 않는다.
“한
번 운명을 받아들이면, 강물이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 한, 시간이 거꾸로 흐르지 않는 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 한, 그 무엇도 그
운명을 바꿀 수 없다.”로 시작된 영화는 "운명은 정해진 게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란 말로 끝을 맺는다.
너무나 계몽적인 메세지.
너무나 쉽게 던져지는 결말.
각본, 감독 첸카이거, 일찍이 '현 위의 인생'으로 내게 각인된 이름.
''아, 뭐야~~''탁재훈식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가 만든 영화이기엔 내 기대에 좀 못미쳤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