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것이든 사람이 만든 것이든,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아...
찍어온 사진 정리해보니 올해엔 유달리 조명에 필이 꽂혔다.
도자기의 송송 뚫린 구멍으로 새어나온 빛이 벽에 그림을 그린다.
얇은 아크릴판 위에 한지를 붙인 조각들 이어붙이기, 아니 퍼즐조각처럼 끼워맞추기.
와인잔같은 투명한 갓이 만드는 그림자놀이.
좋아라.좋아라. 웃음으로.웃음으로.하늘.구름.산.나무.바람.꽃.풀잎.냇물.말없는 모든 것.이름없는 모든 것.좋아라.좋아라
스틸판을 글자모양으로 뚫어서.
천장에 달린 화병에서 쏟아지는 꽃무더기.
광섬유 끝에서 반짝이는 빛이 별같다.
스테인레스나무엔 잎으로 달린 꼬마전구들.
우주선같은 푸른 등.
전통의 느낌으로..
이종명가구의 조명등.
색색의 실로 감은 공, 캔디칼라, 보고만있어도 기분 업.
그 밖에...
이종명가구의 하트의자.
홍익대학생 작품인 의자.
나무가지 새.
모빌장식.
가방 이쁜 집.
또.
특별전시되는 조지 나카시마의 가구들, 나무를 정형으로 다듬지않고, 나무 원래의 모양과 결을 살려준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참 탐나던 가구를 비롯해 원목소재가구들에 눈길이 갔었다.
3.27까지 코엑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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