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바다가는길 2006. 5. 30. 19:58

비싼 작품을 소장할 수는 없어도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음에 소장하는 것도 즐겁다.

요새는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탐한다. 사진은 회화같아지고, 회화는 사진보다 더 사진처럼 극사실묘사를 한다. 평면은 혼합재료를 붙여 입체적이 되고, 입체는 일부러 사물을 납작하게 평면처럼 표현한다. 예술이란 늘 기존의 것을 부수기 마련이라 아이디어들이 기발하다. 그 와중에도 서로 벤치마킹을 하는지 비슷한 기법을 쓰는 경우도 많았고.

처음 알게 된 좋은 작가도 있었고, 2006년 신작이라는데도 마냥 같은 작품을 재생산하고 있는 작가도 있었고, 예술작품이란 것도 상품이기에 전에 비해 자기표현을 하기보다 팔릴 만하게, 색도 예쁘게, 집 안에 하나쯤 놓기에 어색하지않게 변해가는 작품도 있었고...

국제아트페어라는 명칭에 걸맞게 외국화랑들도 많이 참여했다. 하지만 과연 세계는 지구촌인지 그다지 작품들에 나라색이 두드러진다는 느낌은 없다. 다만 개개인 작가들의 색깔이 있다는 느낌 뿐.

마음에 드는 작가들이 더 있었는데 사진자료를 구하지못해 여기 실지 못하는 게 아쉽다.

가령 민병헌이라든가, 이영배, 먹지를 구겨서 만든 것 같은 속이 텅 비어버린 사람의 형상을 표현한 추종완, Masaki Maruyama의 mass,브론즈조각, 이름은 잊은 동물얼굴을 합성한 중국작가, 일러스트같은 그림의 일본작가들...

 

 

편종필-composition of energy4

에메랄드 빛 유리의 투명하디 투명한 아름다움.

 

Nicole Chesney-present

거울 위에 유리를 붙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한다. 진주처럼 뽀얀 빛이 조명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게 신비한 느낌을 주는 그림.

 

 

Romero Britto-Brandon dancing

 

thank you

Brandon's cat

delicious

그냥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는 기분 좋은 작품들.

 

Hamilton Aguiar

Landscape No. 195landscape

 

"Clear Day, 2006" by hamilton aguiarclear day

 

"Home, 2006" by hamilton aguiar

home

"Solitude XIX" by hamilton aguiarsolitude

검은 나무기둥들 때문인가, 작가는 풍경에 경도돼 그림을 그린 것 같은데 왠지 불안한 기운. 그런데 그게 묘한 매력이다.

 

Thomas Bohle

 

 

군더더기없는 최소화된 형태의 아름다움. 정말 하나 갖고 싶은 도자기.

 

Holger Schmidhuber

 

너무나 선명한 빨강. 색의 에너지가 몸에 전해지는 것 같다. 색은 강렬해도 화면은 어쩐지 고요. 철필로 그어진 듯한 선들이 운필의 맛이 있다.

 

이우환-조응

 

이강소-from on island

 

 

이정웅

 

 

 

Susan Derges

liquid form

Full Moon - Hawthorn (Click to close window)

full moon

starfield

 

observer and observed



River Taw 19 January 1999
 



River Taw, 1997

물을 매개로 한 사진들, 독특한 아름다움.

 

이환권

창닫기

 

노숙자

독특한 아이디어, 표현력도 좋다.

 

 

Wang Du-enter! 제목을 보고 한참 웃었다. 조각이 워낙 커서 다리 사이가 정말 문 같다.

실상은 조각보다 전면의, 사진이든가, 새까만 아크릴판에 점점히 전구같은 작은 불빛들이 꽃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 마음에 들었었다. 작가이름은 모름. 

 

이재영-모녀

스틸에 대리석을 박아넣은 게 독특하다. 이것보다 피에로같은 작품이 좋았는데...

 
 
 
 
 
정황래-가을생각
 
이석주-저무는 시간
환상의 시계
 
 
 
허달재-竹林閒居
허백련 화백의 장손이라고. 그림이 맑다. 전시장에 있던 연꽃그림이 좋았는데.
 
 
Claude Lalanne, Banbiloba
Claude Lalanne-banbiloba
역시 전시장에 있던 은행잎의자가 더 예뻤다.
 
 
 
김성호-http://www.kimseongho.pe.kr에서
인상파그림을 보는 것 같다. 빛의 표현이 좋다.
 
 

최윤정-Aura

 

 

 

 

 

이민자-백운동 기억

 

 

 

최성환

봄, 봄바람

초여름

산들바람

가을여행

하얀마음

이왈종의 그림과도 비슷. 일상의 즐거움.

 

이순형-피아노이야기

 

 

 

 

 

이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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