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중해식 인사

바다가는길 2007. 12. 3. 00:06

나의 지중해식 인사
이강훈 (지은이) | 열린책들

 

파리, 뉴욕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과도 다르고, 몰디브, 발리와도 같지않고...

에게, 크레타, 낙소스, 크로노스, 미코노스, 산토리니...

하루키가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칩거하며 글을 썼다던 그곳...

가슴 깊은 곳에서 둥둥...북소리를 울린다.

내가 쓰고 싶던 책, 언젠가 내가 쓰고 싶은 책.

그렇게 식탁 털고 일어나 낯선 바람에 머리칼 나부끼며 이방의 곳을 어슬렁 어슬렁 떠돌다 일기처럼 사소한 기록으로 그 시간을 묶어 간직하는 일...

 

그리스 사람들은 우리와 참 닮은 것 같다. 무뚝뚝하고 성질 급해 보여도 속으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

책은 일러스트 너무 깔끔히 예쁘고, 글도 소박하면서 정감이 있어, 그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하얀 골목길을 내가 햇빛 한아름 받으며 걷고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었다.

책크기도 손바닥보다 조금 큰 아담한 사이즈라 가방 속에 넣어 갖고다니며 글과 그림들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다.

마음에 든 일러스트들 갖고싶어 사진 찍었는데 선명치가 못해 아쉽다.

 

언젠간 책 속의 그 공간에 내 발을 디뎌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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