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김환기전.

바다가는길 2012. 2. 5. 16:43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 김환기
2012.1.6. - 2. 26.

전시장소 : 신관

 

갤러리현대는 2012년으로 탄생 99주년을 맞은 고 김환기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 김환기>를 1월 6일부터 2월 26일까지 두 달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0년 박수근, 2011년 장욱진에 이어 갤러리현대가 세 번째로 기획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김환기 화백이 20대 중반에 제작하였던 1930년대 작품부터 1974년 작고 직전의 작품까지 시대별 주요 작품이 총망라된 자리입니다.

우리나라 모더니즘 미술의 제 1세대로서 한국 근대회화의 추상적 방향을 여는데 선구자 역할을 한 김환기 화백은 낯선 곳에서 접한 새로운 문화를 ‘우리 것’의 뿌리 위에서 접목한 선구자로, 동양의 직관과 서양의 논리를 결합한 한국적 특성과 현대성을 겸비한 그림을 구상과 추상을 통해 구현하며 독창적인 한국 미의 세계를 추구하였습니다.

2004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인만큼, 이번 회고전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엄선된 ‘작품’과 다시 없을 ‘규모’입니다. 특히 기존에 공공 미술관에서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주옥같은 대표작을 엄선하고 모으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작품 출품으로 이 전시를 가능하게 하여주신 소장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메아리(1964)>, <귀로(1950년대)>, <항아리와 꽃 가지(1957)>, <무제 1964-65)> 등 5-60년대 미공개작 4점이 출품됩니다. 전시 구성은, 1930년에서 63년 사이의 구상작품 30여점은 본관에, 뉴욕시대로 일컬어지는 63년에서 74년 사이의 추상작품 30여 점은 신관에 선보입니다.

한국 현대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환기의 작품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감상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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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름, 수화 김환기.

그의 회고전을 놓칠 순 없지.

기대를 가득 안고 가서, 오래 못 본 보고싶던 사람을 만나듯 반가움과 기쁨과 아련한 마음으로 천천히 그림들을 보았다.

마음 속에 한 방울 청량한 감로수가 떨어지듯 환하게 맑은 기운이 퍼진다.

얄밉도록 색과 구성이 아름다운 그림들.

그러면서도 단지 표피적인 아름다운 색과 구성에 머물지않고 그 아름다움이 보는 이에게까지 전해지는 감동이 있다.

아름다움을 만드는 능력은 배워서 되는 것도 훈련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도록 첫머리에 쓰여있듯 타고나기를 미술가로 타고나 아름다움을 아는 눈을 그가 지녔던 것.

내가 보기에 그는 생래적으로 정신적 귀족이다.

 

5,60년대의 유화는 오히려 색이 선명한데, 점화들은 예전에 봤던 것보다 색이 바랬다. 아마 처음에 완성됐을 땐 참 선명한 쪽빛이었을텐데...

아, 당연히 이 그림들이 영원토록 같은 모습이진 않겠구나...

비록 색이 바래더라도 바래면 바래는대로 여전히 아름답겠지만...

전엔 몰랐었는데 이번에 초기의 유화와 비교해보니 점화들에 어쩐지 슬픔이 어려있다.

 

오랜만에 정제된 마음을 조심조심 고스란히 집으로 가져왔어야 하는데, 쓸데없이 교보를 들리는 바람에 그 사람떼에 그만 도로 마음이 흐트러져버렸어.

대신, 들기도 무거울 정도로 알찬 전시도록을 거금(?)을 주고 사들고 와 뿌듯한 마음으로 어루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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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록을 해두지않으면 그 느낌을 잊어버릴까봐 우선 대충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사진들 얹어놓고 나중에 정말 좋았던 작품들 도록에서 옮겨싣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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