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To Breathe 전
국제갤러리:2012.8.29-10.10
전시 소개
국제갤러리는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바늘여인’, ‘보따리’, ‘천, 지, 인’의 관계의 탐구로 널리 알려진 작가 김수자 (b.1957)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시각적인 이미지 및 오브제를 넘어 정신적이고 철학적인 탐구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삶의 인류학적 면모를 보여준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주요한 작품 주제들을 아우르는 전시로서, 갤러리 3관과 2관 전관에 설치되는 대규모의 영상 전시는 작가의 신작이자 첫 16mm 6부작 다큐멘터리 필름 <실의 궤적 Thread Routes> 중 chapter 1,2 를 포함 4채널 비디오 설치작품 <뭄바이: 빨래터 Mumbai: A Laundry Field>, 그리고 <숨쉬기: 보이지 않는 거울 / 보이지 않는 바늘 To Breathe: Invisible Mirror / Invisible Needle> 등 총 10 여 채널에 달하는 작품들을 통해 작가만의 영상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김수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공간의 축적이 담긴 장소특정적인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적인 흐름을 관통하는 작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동양적 또는 한국적이라 불리는 서구의 근대적인 관점에서 간과한 가치들을 선험적인 태도로서 접근한 이번 국제갤러리의 김수자의 첫 개인전은, 최근 10여 년에 걸친 최근 작업들로써, 그녀만의 고유한 유목적이고 관조적인 관점, 그리고 초기 작업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심화되어 온 페인팅과 드로잉의 개념들, 아울러 그것의 휴머니즘적 연관성을 경험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thread routes chapter 1
다른 관습과 정서를 반추하는 실의 문화를 통해 그 지역만의 고유한 풍경과 일상 속의 미학적이고, 인류학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작품은 페루의 쿠스코 주변의 성스러운 계곡(the sacred valley)에서부터 마추피추, 타킬레 섬마을에 이르는 아름다운 시각적 여정을 보여준다.
|
|
01 |
02 |
03 | ||
|
|
|
01 |
02 |
03 | ||
|
|
|
|
|
|
|
thread routes chapter 2
벨기에 브루쥬와 크로아티아 레포글라바, 파그 지역으로부터 알함브라 궁전에 이르기가지 유럽의 다양한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이루어지는 레이스 직조에 관한 기록.
보따리- Alfa beach
노예무역이라는 인류의 야만적 치부의 상흔이 남아있는 나이지리아의 알파비치를 촬영.
영상속에서 하늘과 바다는 서로 역전된 채 천천히 변화하며, 맑고 투명한 하늘과 불안정한 파도의 대비는 삶을 속박당한 채 자국에서 강제로 추방돼 노예로 팔려갔던 원주민들이 느꼈을 방향의 상실을 대변한다.
To Breathe:invisible mirror/invisible needle
작가의 숨소리와 허밍으로 이루어진 사운드와 함께하는 작품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호흡이라는 자연의 리듬을 디지털 색면 추상과 연계하는 작업.
작가는 회화의 표면성에의 의문과 그 깊이를 가늠하며 함축된 tableau의 의미를 드러내고자 이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페인팅의 실체에 대한 의문의 제기이다.
01 |
02 |
03 |
04 | |||
|
|
|
|
01 |
02 |
03 |
04 | |||
|
|
|
|
Mumbai: A laundary field
인도 뭄바이의 빨래터, 새벽거리의 삶의 풍경, 슬럼가 골목, 사람들이 기차문에 매달려가는 출근길 풍경을 4개의 채널로 기록한다.
이 작품은 과거 주요한 작업적 메타포인 보따리, 이주, 노동에 대한 함축적 삶의 기록으로써 이전의 같은 주제의 작업을 회고한다.
그 밖에...
an album: Havana
쿠바의 말레콘(malecon)해변의 추상적 이미지.화면의 해안선과 사람들 그리고 이를 이루는 반투명한 풍경이 영상과 풍경의 경계에서 평면에 대한 회귀로서 모든 것들을 바람과 빛에 녹아 드는듯한 화면 너머의 이미지를 담는다.
mirror of water, mirror of air, mirror of wind
그린란드에서 촬영된 삼부작. 자연의 근본적인 요소가 가진 재질감을 통한 작가 고유의 회화적 표면에 대한 탐구.
'미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home&table deco fair 2012 (0) | 2012.12.09 |
---|---|
최재은 '오래된 시'전 (0) | 2012.10.27 |
김환기전. (0) | 2012.02.05 |
이철수 판화전 (0) | 2011.07.05 |
문봉선 매화전 (0) | 2011.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