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 서리 내리는 날.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외출에 나선 길, 집 앞 나무들 층층히 얽혀 각기 가을을 가고있다.
누구는 벌써 물 다 들어 곧 떠날 준비를 하기도 하고,
누구는 아직 얼굴 푸른 채로 주섬주섬 짐 챙기기 시작하기도 하고...
푸르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햇빛에 아롱이는 붉고 누르고 푸른 나무잎들,
내 넋을 주기에 아깝지않아, 으악! 감탄사 내지르며 마음에 풍경을 들였다.
가방 속 디카 꺼내 되는대로 셔터 눌렀는데, 아무렇게나 찍어도 가을빛 눈부시다.
이렇게 2012년 상강을 기억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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