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챔버 뮤직 투데이 시즌6 - 베토벤,슈만,브람스

바다가는길 2016. 12. 7. 17:37

챔버 뮤직 투데이 시즌6 - 베토벤,슈만,브람스

챔버 뮤직 투데이 시즌6 - 베토벤,슈만,브람스  

2016.12.05. 8시. IBK홀

 

 

챔버뮤직투데이는 우리 시대 정통 실내악 연주의 진수를 소개하고, 일상 생활 속에서 실내악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영감을 함께 나누는 실내악 축제이다.
2011년 전설적인 에머슨 현악사중주단의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면서, 동아시아에서 펼쳐지는 최고 수준의 실내악 페스티벌로 성장했으며, 멘델스존 펠로우십 장학 프로그램과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기부 후원 등을 통하여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쳐 왔다.
매년 12월 첫 째 주 특색있는 주제로 관객 여러분과 함께하는 축제의 전통을 이어, 올해 여섯번 째 시즌에는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음악계가 인정하는 이머징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벤자민 베일먼과 알렉산더 시트코베츠키, 비올리스트 매튜 립먼 그리고 피아니스트 우 퀴안은 현재 20대 및 30대 초반이며 탁월한 음악적 재능으로 일찍이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번 시즌6 페스티벌에서는 전설이 되어가는 4인의 이머징 아티스트들과 챔버뮤직투데이의 공동음악감독이며 동시에 링컨센터 챔버뮤직소사이어티의 공동음악감독인 거장 데이빗 핀켈과 우 한의 협연으로 완벽한 정통 실내악 연주를 들려준다.
 
 
[프로그램]
 
Ludwig van Beethoven Trio in G Major for Violin, Viola, and Cello, op. 9, no. 1(바이올린 베일먼, 비올라 립만, 첼로 핀켈)
Adagio-Allegro con brio
Adagio, ma non tanto, e cantabile
Scherzo: Allegro
Presto


 Robert Schumann Sonata no. 2 in d minor for Violin and Piano, op. 121 (바이올린 알렉산더 시트코베스키, 피아노 우 퀴안)
Ziemlich langsam ? Lebhaft
Sehr lebhaft
Leise, einfach
Bewegt
 
--INTERMISSION--
 
Johannes Brahms Piano Quartet no. 3 in c minor, op. 60 (피아노 우 퀴안, 바이올린 시트코베스키, 비올라 립만, 첼로 핀켈)
Allegro ma non troppo
Scherzo: Allegro
Andante
Finale: Allegro comodo
 
 
[연주자]

벤자민 베일먼(Benjamin Beilman)
“격렬함이 번득이는 강인한 음색”, 뉴욕 타임스
동 세대에서 가장 주목받고있는 26세의 미국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시카고 음악원, 커티스 음대, 크론베르그 아카데미 졸업
 
매튜 립먼(Mattew Lipman)
“풍부한 음색과 격조 높은 프레이징”, 뉴욕 타임스
화려한 기교와 탁월한 음악적 감각의 유망한 23세의 비올리스트
쥴리어드 음대 졸업
 
알렉산더 시트코베츠키(Alexander Sitkocetsky)
“놀라운 테크닉.. 자신감있고, 완전히 자연스러운 음악적 재능”, 그라모폰
모스크바 음악 명문가 태생의 천부적인 32세 바이올리니스트
8세에 데뷔, 매뉴힌 스쿨에 입학하며 예후디 메뉴힌 경에게 사사 및 협연
 
우 퀴안(Wu Qian)
“장엄한 라흐마니노프, 꿈을 꾸는 듯 서정적인 슈만”, 인디펜던트
상하이 태생으로 일찍이 매뉴힌 스쿨에서 초청받은 31세의 피아니스트

 

 

 

베토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3중주 G장조. 작곡연도 1797-8

1770년 생 베토벤의 나이 20대의 작품.

 

슈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작곡연도 1851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페르디난드 다비드에게 헌정.

네 악장 모두 라단조의 삼화음인 '레-라-파-레(D-A-F-D)'로, 헌정 받은 다비드의 철자를 모티브로 삼아 다비드 모티브로 불리기도 한다.

강력한 코드들이 서두를 장식하는 1악장은'매우 느리게'의 느리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바이올린의 서두를 이어서 '빠르게'로 다비드 모티브가 빠르고 화려하게 전개되면서 원숙기에 접어든 작곡가의 목소리를 변화무쌍하게 보여준다.

2악장 스케르쵸에서는 두 개의 트리오 섹션이 등장하며, 중간의 코랄 파트에서는 멘델스존의 다단조 피아노 트리오의 선율이 잠시 챠용된다. 피치카토로 멜로디를 이어가는 3악장은 후반부에 주제와 변주의 형태로 발전되고, '다비드' 모티브가 다시 주요 주제로 등장하는 4악장은 빠른 속도감과 더불어 예상을 깬 라장조로 전조되어 박짐감 넘치고 화려한 끝맺음에 이른다.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3번, 작곡연도 1855-1875

작품이 처음 작곡된 시기는 그의 스승이자  멘토였던 멘델스죤이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그 부인인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깊어짐에 따라 그의 생애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던 무렵이다.

원래는 3악장 구조의 올림 다단조였으나. 후에 1악장을 대폭 수정하고, 2,4악장을 새롭게 작곡한 후 전곡을 다단조로 고친다. 그는 수정 후에도 한동안 작품을 내어놓지 않다가 1875년이 되어서야 마침내 곡을 완성, 출판하게 된다.

 

"자신에게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음을 안 한 남자가 권총으로 자신을 쏘기 직전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라고 이 곡의 1악장의 감상법을 스스로 언급, 당대에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의 베르테르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겹치는 곡.

브람스는 후에 이 사중주곡을 나의 '베르테르 시절'의 작품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