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2017)
감독) 임순례 (주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오랜 장마, 눅눅한 마음을 보송히 말리는 햇빛같은 영화.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도 좋았지만 우리 영화도 참 좋다.
담담하고 소소한 풍경들도 참 좋고, 비록 불안에 시달리며 방황해도 자기 길을 찾아가는 이들이 이쁘고, 좀은 우락부락해보이는 외모지만 그 안에 얼마나 여리고도 사랑스런 소녀가 들어있는지 알게 하는 감독의 감수성도 좋았다.
삶이 그렇게 여여하고 순하면 얼마나 좋을까...
부산한 마음 잠깐 자리에 앉혀, 그래, 잠시 쉴 수 있었던 영화.
몇 번쯤 다시 봐도 좋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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