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야성적인 로맨티시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

바다가는길 2019. 6. 13. 20:05


2019-06-12 (수)



지휘ㅣ성기선 피아니스트ㅣSergei Tarasov 피아니스트ㅣ임주희 연주ㅣ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1.Rachmaninof vocalise for orchestra op34, no14
2.Rachmaninof piano concert 2 in c min, op 18 (Sergei Tarasov )
    Moderato- Adagio sostenuto-Allegro scherzando

3.Rachmaninof piano concert 3 in d min, op 30 (임주희)
   Allegro ma non tanto-Intermezzo: Adagio-Finale: Alla breve

    라흐마니노프, 역시 레퍼토리가 좋아서..
    선율이 살아있는, 감성적이면서도 애잔한, 그러면서도 화려한 곡들.
    첫 곡 보칼리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현의 소리가 부드럽고도 깊어 나쁘지않은 연주였고,
    두번째, 피아노협주곡2번은 미안하지만 뭇 느낌 없음, 곡의 아름다움을 들었을 뿐 얀주는 특별함이 없었고 마이크볼륨을 잘못 설정했는지 오케스트라에 피아노소리가 몇 번이나 묻혔다.
    세번째, 피아노협주곡 3번. 임주희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피아니스트. 그녀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처음 연주하는 거라는데, 와!
    바싹 마른 여리디 여려 보이는 외모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연주가 힘차고 반짝 반짝했다.
    3번은 들어보니 여간한 강행군이 아니던데 끝까지 힘을 잃지않고 느슨한 곳없이 팽팽한 연주를 펼쳤다.
    비로서 곡의 아름다움에 연주의 아름다움까지 즐길 수 있었던 곡.
    잘했어요, 지켜볼게요..
    연주회는 엄숙한 분위기가 아니라 연주 전에 지휘자가 곡과 작곡가, 그리고 연주자에 대해 짤막한 설명을 하는 형식이어서 마치 살롱음악회처럼 어느 사랑방에 모여 있듯 더 편안히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잠시 다른 시간, 다른 세계, 또 하나의 징검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