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한 여름밤, 신들의 꿈

바다가는길 2022. 10. 6. 16:28

 

 

  • 전시제목: 실감형 콘텐츠 특별전 『한 여름밤, 신들의 꿈』
  • 전시기간: 2022. 8. 17.(수) ~ 10. 11.(화)
  • 전시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Ⅰ
  • 전시내용: 민속 신앙 및 문학을 소재로 한 체험형 실감 영상
  • 전시 구성
    - 장승과 솟대, 마을을 지키다: 호환마마를 물리치고 마을을 지키는 장승 이야기
    - 산신, 평안을 주다: 호랑이, 할머니, 할아버지 등 다양한 형상으로 나타나는 산신 이야기
    - 저승신, 죽음을 함께 하다: 강림차사가 안내하는 저승길과 지옥을 다스리는 십대왕의 저승을 구경하고 백강아지를 따라 이승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 가신, 집안을 지키다: 집안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집과 가족을 지키는 가신의 이야기
    - 용, 비를 내리다: 용대기(龍大旗, 두레기의 한 종류로 용 그림이 그려진 깃발)에서 나와 마른 들판에 비를 뿌려 곡식들이 잘 자라게 해주는 용 이야기
    - 도깨비, 물고기를 데려오다: 갯벌에 나타나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해주는 도깨비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은 신(神)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표현한 <한 여름 밤, 신들의 꿈> 특별전을 8월 17일(수), 기획전시실 Ⅰ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 온 신들의 소개서 같은 전시로, 최첨단 실감 연출로 각종 신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체험을 통해 전달한다. 그동안 이야기와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되었던 신화의 서사 방식에, 실감 영상을 더한 최초 시도로서의 ‘신(神) 알리기’이다.

 

 

 

1부 장승과 솟대, 마을을 지키다

장승과 솟대는 주로 마을 어귀에 서 있습니다. 장승은 혹시 마을에 들어올지 모르는 나쁜 기운이나 병마·재앙을 막으며, 솟대의 오리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합니다. 두 눈을 번쩍이고 마을을 수호하는 장승과 천둥소리를 내며 우는 솟대 오리를 만나 보세요.

 

 

 

2부 산신, 평안을 주다

산신은 마을의 안녕과 개인의 기복을 책임지는 마을의 최고신입니다. 산신이 사는 산은 신성하게 여겨지며, 산신제는 마을에서 중요하게 올린 제의입니다. 산신의 형상은 호랑이, 할아버지, 할머니 등 다양합니다. 호랑이 발자국을 따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산신을 찾아보세요. 산신을 만나는 순간 마음이 평화로워질 거예요.

 

 

 

 

3부 저승신, 죽음을 함께하다

사후 세계를 믿으시나요? 저승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사후 세계는 과연 어떤 곳이고, 어떤 신이 다스리고 있을까요? 저승길로 인도하는 저승사자, 생전의 업보를 판단하는 십대왕(十王), 이승으로 돌아오는 길을 안내하는 강아지와 함께 저승 세계를 체험해 보세요. 오싹해지면서 평범한 현실에 감사함이 들지도 모릅니다.

 

 

 

 

4부 가신, 집안을 지키다

집 안에는 성주신, 조왕신, 삼신, 터주신, 업신, 측신 등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마루, 부엌, 안방, 뒤뜰, 화장실에서 살며, 집을 짓고, 아궁이에 불을 피우며, 아이를 점지하고, 재물과 집터, 화장실을 지키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다들 자신만의 고유한 모습(神體, 신체)이 있습니다. 집안 곳곳에서 가신의 신체[神體]를 찾아 터치해 보세요. 가신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5부 용, 비를 내리다

용은 물의 신으로 믿어집니다. 물이 중요한 농경 문화에서 용은 기우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용대기(龍大旗, 용 그림을 그린 큰 깃발)에 잠들어 있던 청룡과 황룡이 깨어나 구름을 불러오고 비를 내리게 하는 모습은, 비가 내림으로 곡식을 자라게 하고 풍년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6부 도깨비, 물고기를 데려오다

갯벌에 도깨비불이 나타나면 풍어가 든다고 합니다. 주로 섣달그믐 밤, 높은 언덕에 올라 도깨비불을 보고 고기가 많이 잡힐 곳을 미리 점치기도 합니다. 도깨비불을 찾아보세요. 도깨비불을 품고 반짝이던 갯벌이 바닷물과 물고기 떼로 뒤덮이는 광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풍요를 줍니다.

 

 

 

 

 

 

 

 

신기하고 황홀한 미디어아트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