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그 때, 양평을 왜 갔을까? 우리 어디 바람 쐬러 가자, 어디 가지?
양평 갈까? 강도 보고? 그랬었나보다..
어디서 밥 먹지? 아마 가는 길에 검색해 힐하우스로.
힐하우스는 한 20년 전인가 갔던 곳, 정말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와보니 기억이 새로웠지.
예쁜 유럽식 하얀 건물, 너른 잘 가꿔진 잔디정원, 강변따라 길게 놓인 산책길까지.., 여기 오기 잘했다.
한참 구경하고, 맛있는 점심 먹고, 강변길 걷고...
커피는 어디 다른 데서 마실까? 또 열심히 검색해서 테라로사로.
처음 가본 곳. 마치 옛 공장같은 붉은 벽돌 건물군, 아기자기한 공간이 맘에 들었던 기억.
내부에 들어가 와!, 시원시원히 뻥 뚫린 공간. 커피 시키는 것도 잊고 여기저기 구경했었지.
시원한 공간과 천창에서 들어오는 자연 빛, 독특한 테이블이며 의자같은 집기들이 맘에 들었었다.
하지만 막상 커피는 시그니처가 아니어서 그랬나 그저 그랬어서 실망.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구하우스를 발견하고 어, 나 저기 가보고 싶었는데..하고 들렀었지.
힐 하우스도 그렇고 여기 테라로사도 그렇고 오래된 사진 보니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들이네..
그리고 드는 생각, 시간이 강물처럼 흘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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