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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 내용이 아주 엉터리라해도 눈부신 설원의 풍경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실제 남극은 아닐테고 미국영화니까 알래스카쯤이려나,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 눈에 덮힌 언덕과 흑백의 높은 산봉우리, 바람에 일어나는 아지랑이같은 눈보라, 쇄빙선이 뚫고 지나는 사방으로 쩍쩍 갈라지는 얼음장, 만든 화면이겠지만, 언덕 위에 해가 걸려있는 환한 백야의 하늘에 총총한 별들, 휘황한 오로라...인간과 그의 것들이 개미만해지는 그곳, it takes my breath away.
실화라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었던 일이란 것은 언제나 특별한 감동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어쩔 수없는 상황으로 남극에 남겨진 썰매개들의 생존기와 그들을 버리지않고 끝내 다시 찾은 인간의 이야기.
관계란 것이 꼭 인간과 인간사이에만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니...
언제나 고난을 통해 성장하고, 결국 그 고난을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이루는 디즈니식 감동은 상투적이어도 밉지않다.
그 훌륭한 장면들 다 놔두고 이런 스틸밖에 안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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