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나윤선 Quintet 공연

바다가는길 2006. 5. 16. 21:33

 

 

 

가끔 방송에서 듣거나, 컴포넌트에서 CD로만 듣다가 처음 찾아가 본 공연, 그녀의 노래는 와! 가히 폭발적이다.

전의 미풍처럼 감미롭고 달콤하던, 천상의 소리처럼 청아하던 목소리가 많이 파워풀해지고, 뭐랄까 진해진 느낌, 목소리 색깔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여전한 그녀의 현란한 기교에 더해진 파워, 그리고 너무나 절절한 표현력, 전보다 훨씬 실험적으로 느껴지는 연주들은 하나하나가 다만 한 곡, 한 곡이 아니라 각각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아름다운 연주, 훌륭한 연주들.

그래도 역시 내 맘에 들었던 곡들은 졸린 곡들, 제목은 잊었는데, 임의로 붙이자면 'let go' 'on the roof' 'inner storm' 또 앙콜곡으로 불러줬던 'one way' 같은 것들.

언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음악에 흠뻑 빠졌던 시간, 즐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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