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전 활짝 핀 살구나무꽃 보고 사진 찍어둬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루 이틀 차일피일 하는 새에 비 한 번 내리더니 꽃잎들 다 떨어졌다.
마음이 꽂히는 순간, 아름다운 순간들이 언제까지나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있으면서도, 그래서 얼핏 부는 바람에 꽃향기 날릴 때, 아, 이걸 놓치지말아야 해, 봄은 늘 그렇듯 순식간에 지나갈테니...했으면서도 또 놓쳐버린 꽃의 자태, 더불어 그 향기를 아까워한다.
비록 좀 늦었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오늘 동네 한바퀴 돌며 올해의 봄을 기록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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