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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백가기행

조용헌의 백가기행 百家紀行1.2 / 조용헌 저 | 디자인하우스 |            '행복이 가득한 집'에 실렸던 전국의 명가들을 찾아다니며 쓴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저자가 워낙 이야기꾼인 까닭에 풍수와 지리와 역사와  문화가 버무려진 각각의 집들의 이야기들도 당연히 너무 재미있었지만, 그냥 한 번 읽고 잊기엔 그 집들이 가진 전망이 너무 부러웠다.그 개개의 'room with a view'들을 기억하고자, 또 기억했다가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서 보고 있어보고자...    부산 달맞이고개의 다실, 이기정   차를 마시면 의식주가 바뀌고, 의식주가 바뀌면 생각이 바뀌니 ‘차는 풍류가 아닌 혁명’이라 말하는 고명 古茗 선생의 다실 이기정'  '부산 달맞이고개에 자리한 다실 이기정에서는 해운대 앞..

2017.06.23

아일랜드인에게 김치를 판다, 서른 살 김건무 7년 도전기

부엌칼 한 번 쥐어본 적 없었다. 유학을 다녀오지도, 영어 능통자도 아니었다. 그저 ‘진짜 내 모습을 찾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군 제대 후 다니던 지방대 토목공학과를 뒤로하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아는 거라곤 ‘기네스(흑맥주)’가 전부였지만 그러한 낯섦에 끌려 아일랜드를 ..

손봉호-예수님은 철저히 가난했는데 … 요즘 교회는 돈을 섬기나

그는 원래 신학도가 아니었다. 영문학도였다. 꿈도 영어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다 군대에 갔다. 경비중대의 군수물자를 지키는 부대였다. “그때가 1961년이었다. 군대에 갔더니 썩어도 너무 썩었더라. 중대장부터 이등병까지 모두가 군수물자를 빼돌..

삼진어묵-청소·주차·이주노동자도 모두 정규직 … 매출 9배로 뛴 삼진어묵

16일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중소기업 삼진어묵 본사 매장에서 만난 주차관리원 김상철(57)씨는 매달 8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고 했다. 2014년 8월 이 회사에 취업하기 전까지 시장에서 장사하면서는 꿈도 꾸지 못한 일이었다. “친구들이 번듯한 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니까 로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