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우연히 길을 지나다 안내판을 본 적이 있었다. '장욱진 고택' 아니 여기 장욱진 고택이 있었어? 언제 한 번 가봐야겠네.. 마음먹고 있던 차, 마침 근처에서 한 두시간의 짬이 나길래 가보기로했다. 표지판을 안내 삼아 골목길을 올라 고택에 들어선다. 입장료가 이천원이라는데 매표소는 어디지? 잔돈을 바꾸려 들린 찻집에 관리인인듯 싶은 분이, 다 잠겨서 볼 게 없는데... 하신다. 그냥 건물이라도 보죠 뭐. 따로 매표소는 없고 찻집 담벼락에 놓인 아크릴함에 그냥 알아서 입장료를 집어넣으면 된다. 집 입구에 구조도랑 고택의 내력이 간략히 설명이 돼있어 편리했다. 집은 1844년 지어진 초가를 1986년 화백이 기와집으로 개조해, 돌아가시기 전 1990년까지 지내셨다. 고즈넉한 담장 옆 파라솔. 날 좋은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