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으로..셔틀버스 타고 미술관으로 오르는 산 길, 내가 모르는 동안 산등성이엔 어느 새 진달래 만발해있다. 아니..!전시 보기 전 카페테리아 야외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커피 한 잔. 맞은 편 대공원에선 와글와글, 까르르, 노는 아이들의 즐거운 소음, 바람은 산들산들 불고... 미술관에선 도자전이 열리고 있다.그냥 편히 구경하려고 사진 찍을 생각을 안했었는데, 맘에 쏙 드는 작품들 만나니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네.전시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의 우리 도자 역사를 훑는다.여러 연구소에서 우리 백자나 청자를 재현하는 노력들이 있었고, 혹은 전통을 모티브 삼아 현대도자를 만드는 여러 '요'들의 작품도 있었고, 도자작가들의 창작작품들도 있고, 달항아리를 사랑한, 달항아리라는 명칭을 처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