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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 저/권미선 역 | 문학동네 | 원제 : Brida (1990)   ...빛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느끼듯이, 어둠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어둠이 있기에 어떤 존재에게 가호를 부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신뢰해야 했다. 그리고 그런 신뢰가 믿음이었다. 아무도 믿음이라는 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으리라...믿음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어두운 밤 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믿음은 오로지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존재한다. 기적이 설명이 불가능함에도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놀라운 일도 아니죠. 인간의 하루하루가 어두운 밤인걸요. 일 분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라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잖아요. 신뢰하기 때문이에요. 믿음이 있..

2013.11.11

위대한 개츠비-F.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세계문학전집007 - F. 스콧 피츠제럴드 저/ 김영하 역 | 문학동네 황금모자를 써라, 그것으로 그녀를 움직일 수 있다면. 그녀를 위해 높이 뛰어라, 그럴 수만 있다면. 그녀가 이렇게 외칠 때까지. "오, 내 사랑, 황금모자를 쓴, 높이 뛰어오르는 내 사랑이여, 내가 당신을 차지하리라." -토마스 파크 딘빌리어스 ...인간의 개성이라는 게 결국 일련의 성공적인 제스처라고 한다면, 그에겐 정말 대단한 것이 있었다. 1만 마일 밖의 흔들림까지 기록하는 지진계처럼 그는 인생에서 희망을 감지하는 고도로 발달된 촉수를 갖고 있었다. 그러한 민감성은 '창조적 기질'이라는 미명하에 흔히 미화되곤 하는 진부한 감성과는 차원이 달랐다. 희망, 그 낭만적 인생관이야말로 그가 가진 탁월한 천부적 재능이었으..

201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