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풍경 불과 며칠 전 활짝 핀 살구나무꽃 보고 사진 찍어둬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루 이틀 차일피일 하는 새에 비 한 번 내리더니 꽃잎들 다 떨어졌다. 마음이 꽂히는 순간, 아름다운 순간들이 언제까지나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있으면서도, 그래서 얼핏 부는 바람에 꽃향기 날릴 .. 내 눈이 마주친 것들 2008.04.13
오늘의 시 절벽 -이상 꽃이보이지않는다. 꽃이향기롭다. 향기가만개한다. 나는거기묘혈을판다. 묘혈도보이지않는다. 보이지않는묘혈속에나는들어앉는다. 나는눕는다. 또꽃이향기롭다. 꽃은보이지않는다. 향기가만개한다. 나는잊어버리고재차거기묘혈을판다. 묘혈은보이지않는다. 보이지않는묘혈로나는꽃을.. 내 눈이 마주친 것들 2008.04.05
베란다에 봄, 활짝 피었네. 꽃봉오리 언제 맺혔나 싶더니 나날이 꽃들이 폭죽처럼 터진다. 아침에 물을 주고나서 보니 꽃송이에 매달린 물방울들이 너무나 앙증맞다. 픽셀수 크게 찍어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니 그냥 눈으로 보던 것과 또 다른 세계네. 내 눈이 마주친 것들 2008.04.02
지난 가을 창덕궁에서 지난 11월 1일, 가을여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여의치않아 대신 도심에서 그래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창덕궁을 찾았다. 평일엔 가이드를 따라 제한된 코스만 볼 수 있지만 목요일은 자유관람이 가능해 목요일을 택했다. 한적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가을을 담으려 사진기를 둘러멘 사람들, 가을구경 나선 .. 내 눈이 마주친 것들 2007.12.03
오늘, 봄풍경 어김없이 봄은 다시 와, 부활하듯 꽃들 피어난다. 그 향기 덧없이 바람에 날려버리기 아까워 며칠 꽃나무 근처를 서성이다 봄볕 좋은 오늘 사진 몇 장에 담았다. 사진을 찍는 건 어쩌면 핑계, 꽃그늘에 오래 머물고 싶은 핑계...재잘대며 웃고있는 꽃얼굴 보고싶은 핑계. 내 눈이 마주친 것들 2007.04.09
가을은 깊어... 하늘은 깊어... 푸름 깊어진 하늘에 노란 잎 걸리다. 인사동 쌈지길 벽에 워홀풍 그림장식. 워홀의 전시가 있다든가? 어, 뭐지?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내 눈에 들어온 건 그림 위로 펼쳐진 하늘...하늘 위에 떠 있는 구름... 2006.11.16 일의 하늘. 내 눈이 마주친 것들 2006.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