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전-한가람
굳이 보지않았어도 그다지 섭섭할 필요 없었을 전시.작품수도 몇 안돼서, 좀 봐볼까 하니까 벌써 끝이었고, 별로 감동스런 작품도 없었고, 디스플레이도 성의없이 평면적으로 단조롭고...그래도 그 중에 내 눈이 오래 머물러 기억에 남은 그림 몇 기록한다. 내가 좋아하는 황색의 그리스도를 배경으로 있는 자화상. 푸른 옷의 화가와 배경의 노란 그림이 시니컬하면서도 생동감있다.이 외에 그 유명한 '타히티의 여인'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왠지 그림이 허술하고 성겨보이는 게 별로였다. 지면으로만 보던 '만종'. 명작은 왠지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의 그림.그래도 마음을 끄는 데가 있다.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올리는 저녁기도. 저 멀리 지평선으로 환하게 해가 지고, 욕심없이 반 쯤..